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지옥 - 먼곳에 있지 않다

by youroman 2021. 11. 20.

<지옥>에서 나오는 모습들은 지금 우리사회와 다를게 없다.

이상하게 사람들은 이 세상이 굉장히 합리적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죄있는 사람은 천벌을 받고 죄없는 사람은 천국에 가는 그런 어린애 같은 일차원적인 발상 말이다.

조금만 생각해도 죄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사람을 죽였다=죄

그러나 우리사회에서는 이렇게 간단한 부등식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사람"이 들어간 순간부터


촉법소년이니 마약으로 인한 심신미약이니

왜 애초에 그런 법들이 생겼을까

그리고 그런 법들은 정말 옳은가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은 옳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세상은 엉망이다.

어린아이가 사고를 치고 대충 수습한 모습과 크게 다를게 없다.

그때 그때 아무 대책이나 챙겨와 막아 놓은 것과 다를게 없다.

세상이 신이 만든 아주 정교한 세계라는 것은 어린아이의 울음 소리와 다를게 없다.

급조된 세계.


우리는 무엇이 틀렸는지는 알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옳은지에 대해?

그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왜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이 넘쳐날까?

왜 세상에는 문제들이 끊이지 않을까?

왜 세상에는 이렇게 비합리적인 일들이 많을까?



우린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