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신이 너무 없어서 글쓸 힘도 없었다.
일상이 운동갔다 알바갔다 알바갔다 자고...
이게 계속 반복이다.
카페 알바는 매우 재밌다.
다양한 사람들이랑 일을 같이 해서 재밌다.
다들 착하시다

음료는 이제 배우고 있는데 좀 헷갈리긴 한다.
손님이 꽤나 많은 편인거 같다.
고센에서는 김치볶음밥이랑 와플 나간 기억밖에 없는데...😂
맞다 저번에 고센에 갔을때는 로스팅을 배웠다.
지옥이었다.
나는 더위에 매우 약한 편이다.
그런데 로스팅을 하려면 온도가 200도 가까이 올라가고 계속해서 로스팅을 해야하기에 문을 다 닫고 갇혀 있었다.
그야말로 생지옥...
대략 7통?? 정도 했던거 같은데
로스팅 하기 전에 헨들링을 거친다.
벌레먹은 것이나 파손된 원두를 걸러내기 위함이다.
요놈들은 들어가봐야 커피 맛만 상한다.
그래서 이걸 손으로 걸러내야한다.
이게 헨들링이다.
더운 곳에서 구부리고 헨들링하고 있자니...

심지어 매우 피곤한 상태였는데 이 지옥은 12시 넘어서까지 진행되었다...
제발...그만해...이러다...다...죽어...
로스팅의 원리는 팝콘과 유사하다.
팝콘의 경우 옥수수의 껍질이 연하기 때문에 터지면서 안에 내용물들(?)이 나오는 것이고
커피의 경우 껍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터지면서 조금 더 커질 뿐이다.
당연히 온도가 무작정 높으면 다 타고 쓴맛만 난다.
우리가 마시는 것은 이 커피콩의 기름 및 추출물이니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스팅에는 1pop 2pop이 있다.
보통 2pop이 일반적이다.
아 여기서pop이란 터지는 것을 말한다.
2pop으로 넘어가면 탄다.
요즘에는 1pop도 유행한다고 하는데 이 경우 산미가 매우 강하다.
스패셜티에 사용된다고 한다.
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탁하는 소리가 난다.
동영상에도 아마 찍혔을 것이다.
로스팅의 핵심은 바로 이 타이밍을 잘 잡아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pop이 터지고 빠른 시간 내에 2pop이 오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타버리고 만다.
오래 일한 만큼 많이 배웠다.
오늘의 교훈.
로스팅된 원두를 사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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